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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현존 최대 규모 '김포 신안리 유적' 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
전문가 및 시민들, 대곶면 신안리 유적 발굴 현장 찾아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 11기·조선시대 수혈유구 5기 추가 확인


2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서 진행된 '김포 신안리 유적 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 행사를 찾은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김포시
2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서 진행된 '김포 신안리 유적 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 행사를 찾은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김포시

[더팩트ㅣ김포=양규원 기자] 경기 김포시가 26일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서 고고학계 전문가와 시민, 언론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포 신안리 유적 5차 발굴조사’ 현장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신안리 유적'은 시에서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학술 발굴조사로, 1~5차 발굴조사를 통해 총 53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들이 대거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가 인정됨은 물론 현존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5차 발굴조사(조사 면적 1200㎡)에선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 11기와 조선시대 수혈유구 5기가 추가로 확인됐다. 방형 주거지 내부에는 위석식·수혈식 노지가 설치돼 있었으며 4주식 주공과 출입시설 등 전형적인 신석기 주거 구조가 드러났다.

출토 유물로는 단사선문, 조문, 종주어골문, 횡주어골문 등이 새겨진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갈돌, 갈판, 지석 등 석기가 있다.

이날 현장 공개에서 전문가들은 범위와 의미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발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신석기시대 주거지와 유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신석기 문화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현장 공개와 학술대회를 계기로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유산으로의 지정 필요성이 거론되는 만큼 신석기 유적지 관리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선사시대 취락이 확인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면서 "김포 신안리 유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사유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김포 지역이 한반도 인류 최초 혁신이라 할 수 있는 신석기문화를 선도한 중심지로, 김포 신안리 유적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또 하나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현장 공개에 이어 오는 27일 신석기 유적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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