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전국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공홍보 체계에 도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서천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군정홍보 조례'를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AI 기반 홍보 콘텐츠의 제작과 운영, 윤리적 기준 마련, 디지털 포용, 기술 활용 지원 등을 명문화해 공공홍보의 디지털 전환을 제도화한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해부터 챗GPT, AI 음성합성, 이미지 생성 툴 등을 활용해 '서천 뉴스 잇슈', 'AI 아나운서 영상', 'AI 다국어 뉴스', '사회적 약자 맞춤 콘텐츠', '군민 참여형 홍보송' 등 100건 이상의 AI 기반 홍보 콘텐츠를 시범 제작했다.
특히 기획부터 제작, 송출까지 AI를 전면 활용한 영상·음성·자막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기존 예산 대비 약 90%를 절감하고 유튜브 평균 조회수가 200%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서천군의 혁신적인 시도는 화성시연구원이 발간한 '화성이슈리포트 제14호'에서 서울 동작구와 함께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해 생성형 AI를 본격 도입한 선도적인 지자체로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임창혁 서천군 홍보팀장은 "공공정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돼야 정책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뒤따를 수 있다"며 "서천군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AI 기반 홍보방식을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기본법' 제16조에 명시된 지방정부의 AI 기술 도입 촉진 의무에 부합하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과 초거대 AI 공공 활용 전략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이번 조례에는 AI 콘텐츠 제작 시 윤리 기준 준수, 정보의 사실성 검증, 정보 소외계층 대상 콘텐츠 접근성 보장, 군민기자단과의 협력 구조, AI 활용 교육 및 예산 지원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어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충희 서천군 홍보감사담당관은 "정부 정책 흐름과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I 기반 공공홍보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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