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오는 7월 4일부터 3일간 충남 부여 궁남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20일 부여군에 따르면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궁남지는 해가 진 이후에도 각종 경관 조명과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여름밤의 낭만을 더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올해 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을 주제로 천만 송이 연꽃을 중심으로 한 생태 문화 콘텐츠와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간과 야간을 이중 구조로 구성해 시간대별 매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야(夜)한 밤의 궁남지'다. 축제 기간 궁남지 일원에는 감성 조명이 설치돼 방문객이 밤에도 연꽃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된다.
주요 동선에는 청사초롱과 연화등이 장식되며, 포룡정 주변에는 LED 파노라마 조명과 테마별 포토존이 마련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Lotus 불꽃 아트쇼'는 연꽃과 사랑을 테마로 한 불꽃놀이 공연으로, 매일 밤 궁남지 수상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불꽃은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런 야간 콘텐츠는 축제장을 단순한 주간 관광지에서 벗어나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야간 경관을 즐기기 위해 늦은 시간에 방문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부여군은 올해 점등 범위와 조명 품질을 한층 강화해 야간 관람객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연꽃이 만개한 낮의 아름다움은 물론, 감성적인 밤의 분위기까지 놓치지 않도록 기획된 24시간형 힐링 축제"라며 "궁남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야간 콘텐츠를 통해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잊지 못할 여름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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