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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면세업계, 中 무비자 입국 앞두고 "큰손 맞을 준비"
3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객단가 높은 중국인 관광객 늘어날 전망…면세업계도 고객맞이 분주


오는 3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가운데 면세업계가 이들을 맡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내 면세점 전경. /뉴시스
오는 3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가운데 면세업계가 이들을 맡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내 면세점 전경. /뉴시스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이 오는 3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면세업계도 중국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한 상호적 조치다.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이 있는 만큼 기대감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100만명 증가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08%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면세업계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맞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은 여행사와 함께 뷰티 클래스, K-콘텐츠 체험 등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권에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지난 18일 중국 최대 면세 유통기업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 및 모기업인 중국여유그룹 임원진과 만나 양사 발전과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한-중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상호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 19일 중국여유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면세 활성화를 위한 미팅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중국인 고객 맞이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와의 연계를 통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K-POP 팬미팅 등 대형 단체고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최근에는 일일투어나 소규모 단체 여행 형태의 변화에 따른 연계 상품도 개발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 환경 재정비와 특화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시내면세점의 단체 관광객 허브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오는 3분기부터 방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K-뷰티, K-패션 등 브랜드를 유치하고 매장 개편에 나섰다. 또한 현대면세점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일제히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던 주요 면세점들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중국인 특수를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다른 국가 관광객 대비 중국 관광객들의 객단가가 훨씬 높아 3분기부터 몰려올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매력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다면 면세점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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