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아산-천안 경계지역 악취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아산시 관련 부서장, 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위원, 환경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천안시와 인접한 배방읍과 탕정면 일대에서 인구 증가와 신도시 확장에 따라 주거지와 악취배출시설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양 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대응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임문순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축산농가 악취 시료 분석 △주민 대상 후각빈도법 조사 △악취 확산 모델링 등을 통해 시간적·공간적 악취 분포를 정량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아산과 천안의 주요 악취 발생원이 아산 지역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도출해냈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단기·중기·장기 악취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일부 내용은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은 "이번 보고회가 단순한 연구 발표가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천안시와의 협력,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17일 열린 제13차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악취 민원 공동 대응을 위한 합의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아산시는 2023년 6월, 천안시는 2024년 3월 각각 용역을 착수해 이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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