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천안 성환배로 만든 전통주 '피어펙트'가 벨기에 국제 품평회 '2025 몽드 셀렉션'에서 대상(그랜드 골드)과 부문별 단 1개 제품에만 수여되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전통주가 몽드셀렉션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최초다.
피어펙트를 제조한 농업회사법인 랩투보틀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 공간인 충남창업마루나비 입주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를 원료로 하는 증류주를 생산한다.
특히 천안 성환배를 선별 후 착즙, 발효, 증류, 숙성까지 전 과정을 천안 지역에서 진행하며, 지역 농가 및 천안배원예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식품 품평회로 맛과 향, 식감, 패키지 등 25가지 이상의 항목을 전문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몽드셀렉션의 심사위원은 "깨끗한 입맛, 균형 잡힌 구조, 명확한 지역적 정체성을 갖춘 피어펙트 르네상스는 과일 기반 주류 제품에 대한 현대적이고 섬세한 느낌을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2년 창업해 세계 주류업계 주목을 이끈 농업회사법인 랩투보틀은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이동헌 대표와 양조 명인이 함께 창업한 전문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액티브에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액티브에이징 기술은 발효, 능동적 숙성기술로 기존 오크통에 증류주를 넣어놓고 기다리는 단순한 숙성 방식의 한계를 넘어, 숙성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구현하는 랩투보틀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다.
이동헌 랩투보틀 대표는 "한국의 대표 과일인 배로 만든 증류주가 이렇게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게 돼 감사하고 놀랍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술이 세계 시장에서 계속해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랩투보틀이 창업 초기부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도전해온 점이 이번 쾌거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혁신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품질과 디자인 모두를 인정받은 랩투보틀의 피어펙트는 2024년 출시 직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영국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한국 주류업계를 놀라게 했으며, 같은 해 싱가포르 SWSC(Singapore 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도 은상을 수상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알려진 독일 iF Design Award 2025, Asia Design Prize 2025 에서도 잇따라 수상하며, 품질과 디자인 모두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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