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K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 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진정한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었다.

창작자 박천휴 작가는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과 공동으로 주요 부문인 극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함께 만든 순수 창작물이다. 박 작가는 한국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토니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에서 초연한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난해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두 번째로 토니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박 작가는 "정말 놀랍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하루 종일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브로드웨이 업계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 애런슨도 "계속해서 공연을 이어올 수 있게 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작가는 이어 "이번 시즌에 기존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저희도 그 중 하나라는 사실이 영광스럽다"며 "한국 인디 팝,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등을 다양한 감성이 뒤섞인 브로드웨이와 조화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과 함께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으로 불린다. 시상식은 아메리칸 시어터 윙과 브로드웨이 리그가 주최하며, 현지 공연 및 언론 관계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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