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현장FACT] 이낙연 합류로 '물 건너간' 단일화? 질문에 "알 바 아냐" (영상)
27일 이낙연, 김문수 지지 선언
"공동정부 구성∙개헌추진∙3년 임기 실천 원칙적 합의"


[더팩트|김민지 기자] "그것은 제 알 바가 아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10여 분간 김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한 그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도 단호히 대처하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와 저는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에게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 현장 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무엇보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어서 제 한 표를 주기로 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0일만 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심 끝에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26일) 김 후보와 비공개 회담을 가진 후 "저는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김문수 후보)는 수긍했다"고 전하며 입장을 선회했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이 상임고문은 다만 김 후보 지지 선언이 양당 연대나 합당, 또는 국민의힘으로의 합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차기 정부 장관 등을 약속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고 저 또한 거론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과거 개혁신당과 통합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기에 이 상임고문의 합류로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 상임고문은 "그것은 제 알 바가 아니다"라며 "각자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내란 세력과의 야합"으로 규정했고, 새미래 출신 정치인들마저 "정치사적 탈선"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alswl5792@tk.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