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

[더팩트ㅣ평택=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경기지사 재직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서울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도착해 로비에 김 후보를 보기 위해 모여있던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직원들은 "후보님 사랑합니다" "파이팅"을 외치며 악수를 청했고, 일부는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삼성 반도체 초일류 초격차'라고 적고,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 등 삼성 임원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후보는 삼성전자 임원진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용수와 전력, 교통 등 반도체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도 국가가 확실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특히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로 주52시간제를 완화하고,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기업이 여러 규제로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 당시 규제를 완화하는 고시를 냈었는데, 상당히 행정적인 고시기 때문에 입법보다 불안한 점이 많다"며 반도체특별법 통과 의지를 피력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장기간 사법리스크에 놓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 기업 중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재판을 받고 감시받는 기업이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킴 암참 회장도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안 오는 이유가 사법리스크라고 한다"며 "여기 돈벌러 왔다가 감옥 간다고 공개적으로 하고, 저한테도 개인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평당 46만 원에 땅을 아주 싸게 빌려주면서 삼성 '특혜'다, 어떻게 그렇게 특혜를 주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근데 미국은 사실 100만 평, 200만 평을 1달러, 1500원에 준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국 기업이 외국에 안 나가는 대신 국내에 투자할 많은 여건을 만들겠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 아니다.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 유능한 경제와 선동 경제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양향자·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추경호·박수민·최은석·송석준·박성훈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했다. 특히 양 위원장은 삼성전자 출신 정치인이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