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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대학생 만난 이재명 "청년세대 갈등은 정치 때문"
26일 아주대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
"분열·갈등 이겨내는 게 정치 할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대학생 간담회를 마치고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대학생 간담회를 마치고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수원=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학을 찾아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청년 세대의 갈등 원인으로 정치를 꼽은 이 후보는 "분열과 갈등을 이겨내는 것도 정치가 할 일인데 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 수원 아주대 율곡관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5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청년층이 체감하는 교육, 주거, 갈등 등 현안에 대해 직접 의견을 듣고 입장을 밝혔다.

청년세대의 갈등과 무한경쟁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기회의 총량이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과거에는) 취업 기회도 많았고, 기회도 많아서 희망을 가졌다"며 그런데 지금은 저성장 사회가 돼 늘어나는 폭이 없이 기회가 줄어들고 각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영역들에서라도 기회와 결과 배분이 조금 더 공정한 사회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가장 진취적이어야 하는데 가장 절망적"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지금 청년세대 일부는 매우 보수적으로 돼 어떤 경우는 극우화되기까지 한다"라며 "오히려 다른 세대보다 더 극렬하게, 왜 이럴까. (청년들은) 흰 종이 같아서 근묵자흑처럼 오염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사회의 젠더갈등도 이게 이렇게까지 갈등할 일인가 생각이 든다. 저는 정치 때문이라고 본다. 악성정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선의로 설득해 지지를 획득하는 게 아니고 표를 갈라서 싸움을 시킨 다음에 한쪽 편을 들어 누군가를 적으로 만든다. 이게 극우"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극우적 방식은 편하긴 하지만 사회를 좀먹는다"며 "정치의 본질은 갈등을 줄이고, 분열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대결·대립을 최소화하고 차이와 다름을 넘어 한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데 다른 쪽을 배제하고 심지어 제거하려 한다"며 "제거의 극단이 이번 계엄"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층의 주거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는 금융자산으로 투자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그런데 투자를 안 하고, 전부 부동산에 투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 이용료, 임대료도 오르고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저는 학교나 지자체나 정부의 공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민간에 맡기면 지금 상태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공공임대주택이나 공공기숙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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