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했다. 6·3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 공개 출석 과정에서 "대선을 앞두고 국민께 할 말은 없는가", "불법 계엄 아직도 사과할 생각 없는가",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정선거 영화는 왜 봤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원청사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질문에 답변 대신 취재진에게 거리를 띄워달라고 손짓하며 짧게 입을 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차 공판 때는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으나 서울고법의 방침 변경으로 지난 12일 3차 공판부터 지상출입구로 공개 출석하고 있다.
이후 언론사 포토라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5차 공판에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 현장에서 계엄군을 지휘한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1차 공판 이후 법정에서도 침묵을 지켰던 윤 전 대통령이 6·3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공판에서는 발언을 할지 관심거리다. 6차 공판은 내달 9일 열린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른바 '접대 의혹'을 놓고 추가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다만 지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대법원 윤리감사실에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의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검찰이 지난 23일 요청한 대통령실 경호처 비화폰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입장을 낼지도 주목된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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