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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이재명, '배우자 토론' 제안에 "말이 되는 얘기를 하라"
"주권 행사를 장난치듯 이벤트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보 배우자 간 TV토론 제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보 배우자 간 TV토론 제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말이 되는 얘길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의정부=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보 배우자 간 TV토론 제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말이 되는 얘길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의정부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혼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떻게 하나"라며 "그게 그 당(국민의힘)의 문제다.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말이 되는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격에 맞게 말씀하시도록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간의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커피값 120원' 논란을 두고도 김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연설 분량 축소 가능성을 묻는 말에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말씀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고의적 왜곡이 문제고, 정치적 상대들의 조작하는 것도"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김 위원장이) '닭죽을 힘들게 파는 거보다 휴게음식점을 깨끗이 하는 게 훨씬 소득이 좋다, 지원하겠다', '커피 원가가 120원 정도다'라고 보도에 나온 걸 제가 얘기한 것을 '120원 정도를 8000원에 바가지 씌운다'고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해서 자영업자를 비하했다고 한 건 정말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영업자가 얼마나 어려운지, 고통을 줄이기 위해 관심을 가지는지 아시지 않나"라며 "논점이 다르게 왜곡·조작하고, 그걸 또 증폭시키는 일부 악의적 언론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120원을 8000원 비싸게 팔고 있다고 내가 말했다고 조작한 그분 아닌가"라며 "처벌 받아야 된다. 그러면 안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sejungkim@tf.co.kr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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