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대선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각계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와 비교해 TK지역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16일에 대구경북 4개 대학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구·경북 대학생 연합’ 대표 30명이 대구가톨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계명대·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 학생 626명의 서명을 받았다면서 "청년 일자리 부족과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는 대구경북은 균형발전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날엔 대구지역 체육계 인사와 중구 영세상인 등이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이재명 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산하 ‘잘사니즘 체육위원회 국민건강지킴이 대구경북위원회’가 주도해 빙상, 산악, 걷기,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서명으로 지지선언에 동참한 대구 체육계 인사는 이경근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윤석 레슬링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대한파크골프연맹 대구지회 회원 등 모두 1001명이다.
이들은 △대구시 체육시설의 종목단체 자율 운영 △파크골프장 확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기능 분리 등의 정책 건의도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구 영세상인 생존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50명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반월당 지하상가의 영세상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구시 조례 개정을 촉구하며 "지역 현실을 아는 정치인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3년 전 대선 때와 비교하면 이번에 자발적으로 간담회·정책협의를 요청하는 단체·모임 등이 5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구 득표율이 21.60%였지만, 이번에는 30%를 무난하게 넘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대선 당시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란색 점퍼만 입고 있어도 손가락질을 하거나 시비를 거는 이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도민들이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할 만하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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