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보건의료원이 건강검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면서 중증 질환 조기 발견에 기여하는 등 지역 보건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청양군보건의료원 건강검진센터에 따르면 일반 건강검진과 함께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국가 5대 암 검진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고 위암, 대장암, 뇌동맥류 등 주요 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군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건강검진센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A(남, 50대) 씨는 위암 의심 병변이 발견돼 당일 즉시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연계돼 4월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자택에서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회복 중이다.
또한 지난 3월 이장 대상 건강검진에서 뇌혈관 CT 촬영을 받은 B(남, 70대) 씨도 양측 뇌동맥류가 발견돼 곧바로 대전 을지대병원에 의뢰돼 2차례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검진을 받은 한 군민은 "신속한 안내와 연계 덕분에 조기 치료가 가능했다"며 "청양에서 양질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큰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지난 2020년 검진센터를 개소한 이후 '건강검진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현재는 일반 건강검진, 국가 암 검진, 65세 이상 폐CT 검사, 종합 혈액검사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분야에서도 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경 청양군보건의료원장은 "중증 질환은 조기 발견이 곧 생명과 직결된다"며 "군민들이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최근 안과 전문의를 새로 영입해 산부인과, 내과, 정형외과 등 8개 진료과 전문의 체제를 갖추고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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