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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정조준한 이준석, '현장+정책' 동시 드라이브
대선 후보 중 유일한 이공계 출신
처우 개선 공약으로 승부수
한국과학기술원 찾아 과학도와 소통


유일한 이공계 출신 대선 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과학기술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장윤석 기자
유일한 이공계 출신 대선 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과학기술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유일한 이공계 출신 대선 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과학기술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단순한 기술 투자를 넘어 과학기술 인력의 처우 개선과 자긍심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이를 구체화한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원)생, 민간 연구소 및 기업 연구원 등 전 R&D 인력을 포상 인력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우대 제도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노벨상·튜링상·필즈상 수상자에 포상금 5억 원 및 월 500만 원의 과학연금 △국제 과학상 수상자에 포상금 1억 원 및 월 100만 원의 연금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수상자에 포상금 5000만 원 및 월 50만 원의 연금 지급 등이다. 일정 기준 이상의 연구자에게는 외교관·승무원과 같은 출입국 '패스트트랙'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약은 과학기술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최근 R&D 예산 삭감으로 위축된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이공계 대학생들과 직접 의견을 나눴다. /국회=남용희 기자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이공계 대학생들과 직접 의견을 나눴다. /국회=남용희 기자

선대위는 설명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 석학들의 중국행을 비롯해 이공계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가 의도적으로 연구 예산을 삭감하는 등 과학기술인들의 자부심을 붕괴시킨 것이 또 다른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이공계 대학생들과 직접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순수 과학인의 삶을 살고 있진 않지만 누구보다 이공계의 현실과 고충을 잘 알고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피상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우대받는 진짜 이공계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저연차 연구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스템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이런 것들은 예산 원상 복구부터 시작해 의사결정 체계 자체를 바꿔야 된다"며 "대통령이 되면 전면적으로 R&D에 대한 성공의 잣대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이 후보의 경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뒤 KAIST에 진학했고, 중퇴 후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는) 단순히 과학기술 분야에 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이 AI에 100조, 200조 기술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엔 (그 기술을 구현하는 것도)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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