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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달 하순에만 야생동물 525건 구조…전년 대비 11% 증가
1~4월 584건 구조 중 대부분 차지…야생 조류 '이소'로 인해
도 "어린 새 등 발견 시 전문가 조언 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최근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된 어린 야생 조류들의 모습 /경기도
최근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된 어린 야생 조류들의 모습 /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내에서 위험 상황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조한 건수가 58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5건에 비해 11.2% 늘어난 수치로, 이달 하순에만 조류 80건, 포유류 38건 등 총 118건의 야생동물이 구조됐다.

주된 구조 원인은 어미를 잃은 새끼가 32건(27%)으로 가장 높았다. 조류의 건물 유리벽 충돌이 31건(26%)이 뒤를 이었다.

4월 하순부터 구조가 증가하는 이유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으로, 봄철 등산로 및 공원, 아파트단지 내 수풀에서 ‘이소’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소 단계는 어미로부터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모새에게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개체를 성공적으로 자연에 적응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해당하므로 구조 활동 등 섣부른 인위적인 개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날지 못하는 어린 새 등을 발견했을 때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위적으로 구조돼 사람에게 길러지게 되면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배울 수 없어 구조센터를 거쳐 자연으로 돌아간다 해도 야생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생동물 구조 등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연숙 도 동물복지과장은 "어린 야생동물 구조 사례가 급증한 것은 많은 도민이 야생동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기 때문"이라며,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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