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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찾은 이재명 "네 번째 민주정부 만들어달라"
호남 당원에 지지 호소
"김대중이 열어준 길 따라 위기 극복"
"AI·재생에너지로 지역 균형발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장윤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광주=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정부를 한번 만들어달라"며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로 평가하면서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온전한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0년 민주당 역사에서 위대한 호남은 언제나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왔다"며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다"며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5000만 국민의 미래와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이 거대한 싸움에서 늘 그랬듯 선두에 서주시겠는가"고 물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도 없던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감옥 안에서 과학기술이 세계를 좌우할 것을 예견했고 혜안으로 AI시대를 미리 내다봤다"며 "눈앞이 캄캄한 IMF 국난 속에서도 IT 강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며 문화강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평범한 이들이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대통령 후보는 누구인가"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향한 호남의 비판을 수용한다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내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이제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이 아닌 것처럼 새로 출발할 대한민국은 확고한 개혁과 발전을 통해 온전한 민주 평화 국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를 AI 중심 도시로, 전남과 전북은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드는 등 지역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해상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자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 호남은 이제부터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이 시작된다"며 "우리가 만들어갈 진짜 대한민국의 꿈은 호남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은 혼돈 속에서 번영의 새 길을 내야하는 우리의 나침반"이라며 "이 혼란과 좌절을 이겨내고,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대통령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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