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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제24회 정산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펼쳐
"대한민국 만세!" 함성, 106년 만에 다시 울려 퍼져

충남 청양군이 정산면 정산초등학교에서 제24회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펼치고 있다. /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정산면 정산초등학교에서 제24회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펼치고 있다.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 106년 전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의 함성이 다시 한번 하늘을 갈랐다.

'제24회 정산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5일 정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 기관·단체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정산면은 지난 1919년 4월 5일 장날을 기점으로 시작된 3·1운동 당시, 권흥규 의사 등 11명이 순국하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치열한 항일운동의 현장이었다.

특히 200명이 넘는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지역으로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항일 역사의 고장으로 꼽힌다.

제향 의식은 정산 3·1만세운동기념탑 앞에서 엄숙하게 봉행됐으며 김돈곤 청양군수가 초헌관으로,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과 윤완수 정산향교 전교가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참여해 헌작을 올렸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글짓기, 포스터 최우수자 상장 수여 △현창회장의 기념사와 김돈곤 군수를 비롯한 내빈 축사 △정산면장의 약사 보고 △정산중학교장과 정산초·중·고학생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 정산 이장협의회장의 우리의 다짐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식이 끝나고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풍물단이 따르고 태극기를 든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 군민통합 만세! 3.1운동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며 약 3km의 시가 행진을 펼쳐 장관을 이뤘다.

복상교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장은 "선열들의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우리 가슴 속에 뿌리내린 애국, 애향, 애민 정신이라는 원동력으로 그날 선조들이 하나 되어 만세운동을 했듯 우리 군민도 하나 되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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