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쇼핑객 겨냥한 마케팅으로 매출 확보 총력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5월 황금연휴를 '골든타임'으로 삼아 반격에 나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5월 첫째 주 황금연휴를 앞두고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이커머스 등이 일제히 대규모 할인 행사와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앞다퉈 준비 중이다.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면세업계는 모처럼 맞는 장기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수요를 잡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전방위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5월 4일까지 내국인을 대상으로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5% 할인해준다. 일자 별로 △주류&건기식데이(4월 16~20일) △뷰티데이(4월 21~27일) △패션데이(4월 28~5월4일) 등 행사를 연다. 또한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프라다, 미우미우, 아미 등 패션 아웃렛 제품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여행 필수 아이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온라인몰과 명동본점, 인천공항 1·2 터미널점에서 50여 개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중이다. 특히 여행 성수기에 매출이 높게 나오는 '선글라스' 할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5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행사 기간에는 산드로, 페라가모, 안나수이, 베라왕 등 선글라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면세점은 고환율로 인한 쇼핑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번 주부터 시내면세점인 무역센터점에서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카드사 제휴, 선불카드 페이백 등을 통해 최대 138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최대 103달러를 즉시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백화점과 마트도 황금연휴 나들이객 공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식음료(F&B) 매장에서 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금액 할인권을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 3만명에게 발급한다. 또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롯데백화점 앱 내 '킨더유니버스 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키즈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어린이날 수요를 겨냥해 오는 5월 5일까지 3주 동안 상품권 증정 행사를 열고 있다. ‘레고’, ‘헬로카봇’ 등 완구 브랜드는 최대 40% 할인 중이다.
이커머스 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을 열고 있다.
쿠팡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기념일 선물 수요를 반영해 상품 추천관과 브랜드 특가 코너 등을 운영한다. 오는 5월 7일까지 완구, 간식, 건강식품, 패션, 뷰티, 유아, 문구, 가전디지털, 홈리빙, 스포츠 등 14개의 상품 카테고리에서 3만여 개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은 오는 5월 24일까지 국내 바다여행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당일여행이나 1박2일로 구성된 상품들을 준비했다. 해양 레저, 갯벌체험 등 즐길거리를 포함해 여유로운 일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G마켓 관계자는 "5월 초 황금연휴에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바다 여행 패키지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어려운 분위기"라며 "이런 가운데 최장 6일의 황금연휴는 유통업계가 놓칠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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