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마을세무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에만 무려 125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마을세무사 제도는 고양세무사회와 동고양세무사회의 추천을 받은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에게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공익 서비스다.
특히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 세무사를 찾아가기 쉽지 않은 데다 세금 관련 문제를 수시로 겪을 수밖에 없는 시민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마을세무사와의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시 누리집, 행정복지센터 및 민원콜센터 등을 통해 거주지 담당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후 전화나 팩스, 이메일 등으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2차 상담을 원하는 경우 추가 면담도 가능한데 취약계층과 영세 사업자 등의 시민이 우선 상담 대상이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 재산·소득이 있는 경우 상담이 제한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세금 신고, 체납 문제, 상속·증여세 상담 등 다양한 세무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면서 "세금 문제로 고민하는 시민들이 마을세무사 제도를 이용해 세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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