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고발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자신의 직을 걸고 비상계엄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박 직무대리는 이날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관여 의혹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엄과 관련해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직을 걸고 말씀 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여러 문제로 저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업무에 매진하고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직무대리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3~4일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과 통화한 정황이 드러나 계엄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지난 14일 박 직무대리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게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지난해 12월19일과 지난 15일 박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수본은 최근 박 직무대리 고발건을 특수단에 배당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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