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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아이폰' 들고 애플도 참전…뜨거워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애플, 보급형 '아이폰SE4' 조만간 공개
삼성 '갤럭시A'와 격돌…점유율 변화 주목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보급형 모델 '아이폰SE4'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작 '아이폰SE3'. /더팩트 DB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보급형 모델 '아이폰SE4'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작 '아이폰SE3'.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애플이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신제품은 3년 만에 내놓는 보급형 모델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조만간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현지 시간 19일을 공개일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제품 발표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쿡 CEO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만날 준비를 해라"고 밝혔다.

신제품과 관련한 추가적인 단서는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아이폰SE4' 공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SE'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고객들로부터 호평받았던 보급형 모델이다. '아이폰SE4'가 실제로 등장한다면 2022년 3월 '아이폰SE3'이 출시된 이후 약 3년 만이다. '아이폰SE4'는 499달러, 한화로 7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SE4'는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이 달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보급형 모델에서 유지한 홈버튼이 사라지고 LED 디스플레이, 엣지 디자인 등을 채택할 전망이다. 'SE' 모델 최초로 USB-C 타입 충전단자도 적용한다. '아이폰16'과 같은 최신 A18 칩을 탑재하는 등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능 지원 가능성도 거론된다. AI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신 프리미엄 모델에만 제공하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장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러한 성능을 추가하면서 리브랜딩을 추진, 신제품을 '아이폰SE4'가 아닌 '아이폰16E'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쿡 CEO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라고 언급한 것이 리브랜딩을 의미한다는 게 블룸버그 등 외신들의 평가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이성락 기자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이성락 기자

'아이폰SE4'가 공개되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했던 애플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시도하며 신제품 출시가 없는 상반기 시장 공백을 메우려는 것은 매우 적극적인 행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나오면 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제품이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가 장악하고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강화된 갤럭시 AI와 하드웨어 성능을 갖췄음에도 전작 '갤럭시S24' 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을 채택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지난 7일 글로벌 출시 이후 판매 흐름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 역대 최다 사전 판매인 총 130만대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상반기 AI폰 시장 독점을 기대했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아이폰SE4'의 등장은 그리 반갑지 않다.

'아이폰SE4'의 직접적인 경쟁 제품은 '갤럭시A' 시리즈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갤럭시A'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상 모델은 성능과 가격별로 '갤럭시A56', '갤럭시A36', '갤럭시A26' 등이다. '갤럭시A56'은 보급형 모델임에도 갤럭시 AI 주요 성능을 탑재, 사용자를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중저가·프리미엄 라인업을 동시 출격시키는 '쌍끌이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상반기 신제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크게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보급형 제품의 경우 인구가 많은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 19%, 애플 18%, 샤오미 14% 순으로,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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