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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두 번째 참고인 조사
"박 직무대리 계엄 연루 의혹 고발건, 배당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5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현웅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5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현웅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5일 계엄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7일 "지난해 12월19일과 지난 15일 (박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가 이뤄졌다"며 "아직 입건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재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통화한 정황이 드러나 계엄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시민단체는 박 직무대리 둥 경찰 지휘부를 내란주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배당 검토 단계"라며 "기존 참고인 조사 진행했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넘겨받은 사건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의 출석 여부를 두고는 "아직 일정을 조율한 건 없다"며 "넘어온 사건 기록과 전에 참고인 조사한 것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대통령경호처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보완해서 검찰에 신청했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달 18일과 2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인원은 총 54명이다. 이들 중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8명이다. 공수처와 군검찰에 이첩된 인원은 각각 17명, 1명이다. 입건된 54명 중 군 관계자는 20명, 당정 관계자는 29명, 경찰 관계자는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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