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서 또 추락 사망사고
40대 남성, 37m 아래 도로로 떨어져 숨져
2017년부터 6명 추락…안전대책 강화 시급


광주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지난해 8월 투신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더팩트 DB
광주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지난해 8월 투신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김현정 기자] 잇따른 추락 사망사고로 안전 펜스까지 설치한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또다시 시민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5시 42분쯤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A 씨가 37m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혼자 제석산에 오른 A 씨는 구름다리 난간에 설치된 2m 높이 안전 펜스를 넘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 지어져 제석산 산등성이를 잇는 이 구름다리에서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6명의 시민이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에는 50대 남성이 난간 위에 앉아 투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기존 1.2m의 난간을 2m로 높여 설치했지만,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안전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구 관계자는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구름다리를 원통형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구름다리 바로 아래에 그물을 설치하는 방안이 더 낫다고 판단돼 오는 6월까지 그물망 등의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 윤 석방에 경찰 수사 '동작 그만'…경호처 영장 재신청 저울질
· 다섯달 멈춘 남산 곤돌라 …'63년 독점' 케이블카에 발목
· '尹 복귀' 바라보는 대통령실…연일 입장·메시지
· [주간政談<상>] 野 도보행진 후유증…여기 저기 '앓는 소리'
· [TF초점] 강풀 세계관인데…연출적 한계만 드러난 '마녀'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