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정부가 전날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감옥에 있는 윤석열이 옥중 인사를 한 거냐"고 꼬집으며 해당 인사의 취소를 촉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가 자신의 내란을 돕고 방조한 사람들에게 후원 인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그는 경찰 고위직 인사 과정을 설명하며 "대통령, 국무총리,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모두가 부재중이고 권한대행인 상황인데 대체 누가 경찰 수뇌부 인사를 결정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경찰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이 결정하며, 국무총리가 임명제청권을 가진다. 이후 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협의해 최종적으로 추천한다.
그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라인이 이번 인사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게 아니고서 이번 내란 사태에서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이상민을 보좌하는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이 서울경찰청장이라는 경찰 내 넘버 2의 요직에 인사될 이유가 없다"며 "이번 인사는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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