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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을지로 신청사 건립 추진…1200억 투입
'건물 3개 분산' 비효율 해결 목적…서울시장이 최종결정

서울시의회가 이동시간 10분을 줄이려고 1200억원을 들여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서울시 부서가 쓰는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뉴시스
서울시의회가 이동시간 10분을 줄이려고 1200억원을 들여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서울시 부서가 쓰는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의회가 중구 을지로 옛 미국문화원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입해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29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옛 미국문화원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약 6300평 규모의 신청사를 짓는 안을 시에 전달했다. 소요비용은 약 1200억원이며, 기간은 7년이다.

현재 건물 3개에 분산돼 있는 시의회 시설을 합치고, 안전성 문제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시 유휴재산인 을지로 청사를 활용해 업무상 비효율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또 시의회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지금 서소문청사2동에 입주해 있는 시 일부 부서가 시의회 의원회관과 별관2동으로 이동하면 연간 임차료 18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1935년 건립된 시의회 본관은 비좁은 공간 때문에 본회의장과 의장실, 시의회 사무처만 입주해 있다. 의원실과 상임위원회 사무실 등은 본관에서 약 420m 떨어진 서소문동 의원회관과 시 서소문청사 2동에 흩어져 있다.

다만 신청사 건립 최종 결정권은 서울시장에게 있다. 신청사를 지으려는 부지에 있는 옛 미국문화원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재이기 때문에 문화재청과 협의도 필요하다. 경기 악화로 올해 긴축 예산을 편성한 상황에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점도 부담요소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약 10년이면 청사 신축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오히려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의 사무실 임차료를 절감해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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