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이 윤영찬 의원뿐 아니라 자신까지 비판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 최고위원은 13일 SNS에 한 기사와 함께 "탈당을 막았더니 돌아오는 건 손가락질이군요"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더불어민주당혁신행동이 윤영찬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고민정·임종석·윤건영 의원을 비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혁신행동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3인방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이들 탈당파 못지않게 당원과 지지자들을 분노케 한 것은 탈당파와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되던 윤영찬 의원의 잔류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그간 대선 경선 불복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고 당원 77.77%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은 채 윤석열 정권보다 더 혹독하게 이재명 대표를 비난해 왔다"며 "그랬던 그가 지역구의 경선 라이벌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설화로 공관위 컷오프가 거론되자 번개처럼 태도를 돌변해 비주류 3인방을 배신하고, 민주당에 잔류한 채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의원이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해당 행위를 감싸고 도는 임종석, 고민정, 윤건영 등 소위 청와대 출신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권력 핵심에서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어떤 잘못도 눈감아주고 비호하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적인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활동을 하면서 탈당을 시사해 왔던 윤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잔류 의사를 밝히고 탈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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