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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체제 앞둔 KB금융…CEO 대규모 물갈이 되나
허인·이동철 부회장 비롯해 계열사 9곳 CEO, 연말 임기 만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되면서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지주 계열사 11곳 중 9곳의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연말 만료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후보를 선정했다.

양종희 내정자는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내정자의 임기는 11월 21일부터 3년간이다.

양종희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확정되면서 KB금융 전반의 대대적인 CEO 교체도 예상된다.

우선 부회장직에 변화가 예상된다.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의 경우 양 내정자와 함께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던 만큼 시장에서는 두 부회장의 용퇴를 점치고 있다.

이날 양종희 내정자도 기자들을 만나 부회장직 3인 체제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양 내정자는 "향후 회장 후보군을 육성한다는 측면과 규모가 큰 KB금융그룹의 업무를 분장하는 측면 등 두 가지를 고려해 이사회와 협의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B금융 측은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임기가 12월 말까지인 만큼 중간에 교체될 가능성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KB금융의 계열사 11곳 중 9곳의 대표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만큼 대대적인 CEO 교체도 예고돼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 등 9곳의 계열사 대표 임가가 연말 만료된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취임 후 계열사 CEO의 대규모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 내정자도 취임 이후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금융 측은 연말께 인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통상 KB금융 인사는 12월 말쯤 나왔다"며 "양종희 내정자의 취임 후 인사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종희 내정자는 향후 계열사 사장 인사와 관련해 "계열사 사장 선임은 절차상 이사회와 협의하게 되어 있기에 이사들과 충분히 (상의를) 하되 계열사의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지,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측면에서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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