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주변국뿐만 아니라 일본내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보관하던 방사능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3분부터 방출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앞으로 30년간 총 134만t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태평양으로 방류될 예정이다.


방류가 시작되자 주변국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홍콩 등 주변국에서는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가 이어졌으며, 일본내에서도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담화문을 내고 "바다는 전 인류의 공동 재산이므로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은 국제 공공 이익을 무시한,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외교 루트로 중국측에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신청을 실시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끼리 제대로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나 방류가 계속되는 이상 양측 입장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fedaikin@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