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준유사강간 혐의를 받는 정조은과 정명석 JMS 총재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설 판사는 정조은과 A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강제추행 등의 방조혐의를 받는 조력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이들 4명은 범행을 인정하고 JMS 탈퇴 후 행적들을 봤을 때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 있는 JMS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조은은 정명석 총재가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하는 과정에서 공범 역할을 했고 세계선교본부 부목회자 등 나머지 5명 역시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조운은 자신이 담당했던 경기 분당의 교회에서 진행한 예배를 통해 '나는 여자들이 선생님(정명석)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정조운이 정명석의 성폭행 범죄를 주도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홍콩 및 호주 국적의 외국인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 1명을 수차례에 걸쳐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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