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 발표와 진술 번복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변호인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위증교사와 무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편지' 발표와 이후 진술 번복 조언,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법정에서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여권(현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번복했다.
옥중편지에선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했고 현직 검사도 접대했다"며 "검찰이 여당 정치인들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적었다.
검찰은 이같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이 거짓이고, 이 변호사가 거짓 진술을 하도록 조언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이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행을 진술한 시기와 내용을 고려할 때 혐의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다.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옥중편지 발표 전 이 변호사가 당시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 황희석 최고위원을 만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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