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연속 무역적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6개월째 연속 감소하면서 무역적자 행진도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한 5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597억 달러로 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수출입차)는 4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24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하루 늘어났다. 일평균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7.2%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감소했으나 수출 규모는 지난해 9월(572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55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올들어 3월 말까지 수출액 누계는 151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수입액은 1740억2100만 달러로 2.2% 각각 감소했다. 같은기간 무역수지 적자는 224억100만 달러로 불어났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무역적자가 1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적자 이후 처음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자동차(64.2%)·이차전지(1.0%) 등 자동차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34.5%)·디스플레이(-41.6%) 등 IT(정보기술) 분야, 석유화학(-25.1%)·철강(-10.7%) 등 중간재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수출이 34.5%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6%)·중동(21.6%) 등에 대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국(-33.4%)·아세안(-21%)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6.1%)·가스(-25.0%) 등 에너지 수입(-11.1%)이 줄면서 감소했다. 에너지 외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출 회복을 위해 수출 지원 예산의 상반기 집중 투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기업화를 추진하며 한일 협력 분위기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 품목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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