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등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1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3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한다"며 "해당 사업 영역의 매출을 2030년 30조 원 수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전지재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한다. 또 경쟁력 있는 메탈 확보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인 외부 협력을 추진하고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약은 아베오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날 신학철 부회장은 탄소 규제 강화 대응, 고객 경험 혁신 등의 키워드도 제시했다.

그는 "2050년 넷제로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탄소 감축 과제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원료의 채취·생산, 그리고 운송 시 배출되는 탄소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우리의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하고자 한다"며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인 고객에게 집중하고, 고객이 느끼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을 기반으로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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