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사회
숙대 성악과 '강사 채용 특혜' 논란…"실기도 안 보고 합격"
학교측 "내규 준수…재시험 결정"

숙명여자대학교가 성악과 강사 채용 과정에서 기존 강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놓고 대학 강사들이 책임자 처벌 및 공정한 재심사 등을 요구했다. /조소현 인턴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성악과 강사 채용 과정에서 기존 강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놓고 대학 강사들이 책임자 처벌 및 공정한 재심사 등을 요구했다. /조소현 인턴기자

[더팩트ㅣ조소현 인턴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성악과 강사 채용 과정에서 기존 강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놓고 대학 강사들이 책임자 처벌과 공정한 재심사 등을 요구했다.

숙명여대 성악과 강사 채용비리 대책위원회,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등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학교 측이 기존 계약직 강사들에 특혜를 부여해 다른 지원자들은 강단에 설 기회를 부당하게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기 시연에 참석하지 않은 기존 강사들에게 점수를 부여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며 "책임자를 처벌하고, 무시험 합격자와 서류전형 불합격자의 점수 및 평가 기준도 함께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12월 성악과 강사 채용을 진행했다. 17명이 지원했으나 3명만 응시했다. 나머지 14명은 기존부터 계약직 강사로 일해왔다는 등의 이유로 실기 시연 없이 합격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실기 시험 없이 합격한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체들은 "문제가 되자 부랴부랴 2차 강사모집 실기 시연에 14명을 끼워 넣은 것"이라며 "공신력 있는 외부 심사위원을 새롭게 위촉해 공정한 방법으로 재심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과 내규에 따라 기존 강사들은 강의 평가 등을 근거로 실기 시연을 보지 않은 게 맞는다"며 "다만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교원인사회를 열고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ohyu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