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전날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중심으로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조사에서는 대북송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나머지 혐의들도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해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다.
전날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와 연락한 적 있냐' '이 대표와 아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출신 유재만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등을 선임했다. 혐의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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