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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4분기 실적 개선 지속 전망…"인센티브 확대 폭 크지 않을 것"
2022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전망 제시
내년에도 인센티브 상승 요인 없어 '수익성 개선' 전망


기아가 25일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면서,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전시된 기아 EV6 GT와 EV6 Line의 모습. /김태환 기자
기아가 25일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면서,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전시된 기아 EV6 GT와 EV6 Line의 모습.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가 올해 4분기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시장수요 변동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가격 인상과 더블어 판촉비(인센티브)에 대한 효율적인 집행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기아 차량에 대한 우수한 상품성으로 인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내년에도 인센티브 인상 요인이 없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25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주요 실적과 가이던스, 향후 전략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3분기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물량은 증가했지만, 기존 계획의 기대치에 비해선 상당한 물량차질이 있었다"면서도 "가격이 인상된 부분, 인센티브에 대한 효율적인 집행 등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주우정 부사장은 "실제 저희가 사업계획을 할때 배당기여도 부문에서 차량 1대당 한계이익이 200만 원 이상 상승했다"면서 "기아의 브랜드 효과와 상품력에 전제한 가격인상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주 부사장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수요가 변동되고, 판촉비(인센티브)가 인상될 것이란 염려가 있다"면서도 "결론적으로 10월 현재도 3분기 내부 인센티브의 경우 8~9월이 가장 저점을 기록했으며, 10월 역시 큰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에도 인센티브에 대한 인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 10월은 캐피탈 부분에 금리 인상분이 반영돼 일정부분 올라갔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의 상승폭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11월과 12월에도 인센티브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판매 물량에 대한 감소 우려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관측했다.

주 부사장은 "주문이 최고점(피크) 대비 15~20% 감소한 지역도 있지만, 그게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급증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기아가 가진 선적기준 백오더는 120만 대 이상(국내, 글로벌 각각 60만 대)가 남아있기에,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높은 상황이라 커스토머 인센티브를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에 기아는 올해 사업계획에서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부분을 최대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 부사장은 "올해 사업계획상 생산은 330만 대를 계획했지만 내년에는 도매 부문에서 올해보다 좀 더 높게 잡을 계획"이라며 "각 권역별로 여전히 물량 더 달라고 하는 상황이기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량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내년 악화요인으로 러시아 리스크를 꼽았다. 러시아 지역의 분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심하면 시장 자체가 한동안 셧다운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악의 경우는 차량 공급이 중단되고, 서비스 형태로만 남아있을 상황도 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주 부사장은 "기아가 가진 상픔력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도 수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할 여지가 크기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외에는 크게 인상요인 없다"면서 "오히려 내년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수요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각 브랜드들이 판촉비 전략이 달라질 때야말로 브랜드별 판촉 인센티브 변별력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3조1616억 원(30.5%↑), 영업이익 7682억 원(42.1%↓), 경상이익 7300억 원(54.6%↓), 당기순이익 4589억 원(5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GDI 엔진 관련 품질보증비용 확대로 전년 대비 4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영업이익률 역시 4.2%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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