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다른 부서에서 수사 중이던 불법 청약통장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이었던 A경위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강수대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반부패수사대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건희 여사 등 사건을 맡았던 부서다.
강수대는 청약 점수가 높은 통장들을 불법으로 사들인 뒤 부정 청약을 반복한 불법 청약 브로커 일당을 지난해부터 수사해 지난 3월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강수대는 수사 과정에서 청약통장 브로커 중 한 명이 A경위에 접근한 뒤 사건 청탁을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말 A경위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말 A경위를 수사에서 배제했고,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금액이나 혐의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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