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천국도시 추진 발표…‘체육시설 확충’ 등 5대 전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일상 속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생활체육 천국도시’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오전 8시 30분 부산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제4차 미래혁신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김양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등 여러 전문가가 참여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도시 인구 대비 체육시설 수가 전국 하위권인 부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생활체육 천국도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게 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시민의 생활체육 활동은 부산을 하나의 공동체로 맺어주는 중요한 자양분"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로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부산시교육청 등과 협력해 빨리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양례 수석연구위원은 기조 발표에서 누구나 스포츠에 접근 가능한 권리 보장에 초점을 맞춘 방향성을 제안했다. 김 위원은 "이전까지 우리나라 체육 정책은 참여 진흥에 초점을 뒀으나 지금은 누구나 성별, 장애 등에 따라 결코 차별이 없는 참여 기본권 보장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애주기 맞춤형 생활체육 정책 요인 지원, 생활체육 주요 대상 ‘유·청소년, 노인, 소외계층(여성, 장애인 등)’ 맞춤형 해외 정책사례, 스포츠클럽 및 평생 운동 프로그램 해외 사례, 학교시설 개방 등 외국의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접근성 강화 방안, 유·청소년, 노인, 소외계층 대상 생애주기 지도자 배치, 생활체육 인센티브 제공 정책을 제시했다.
부산시도 생활체육 천국도시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체육시설 확충’ ‘체육 일상화’ ‘체육행사 활성화’ ‘장애인 생활체육 기반 강화’ ‘체육 통합플랫폼 구축’ 5대 전략을 냈다.
먼저 단기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지역 공공 체육시설 현 254개에서 340개로 확대(1만 명당 1개소), ‘들락날락 스포츠랩 체험관’ 3개소 신설, 내년까지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후 서비스 확대 3가지를 세웠다.
부산시 5대 추진전략 중 핵심으로 꼽히는 것은 ‘시설 확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시설 등을 활용해 주민의 생활체육시설 이용 활성화에 나서는데, 학교시설은 부산시와 교육청이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024년부터 연 30억원을 들여 매년 교내 유휴공간 4개소씩 확대 개방과 함께 활용 협력을 추진한다.
이밖에 동네 주민 친화형 체육시설 확충, 유아·청소년 대상 들락날락 스포츠랩 체험관 개소, 화명생태공원 카약 계류장, 북항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신설 등 부산 특화 생활체육 기반 강화, 동호인 리그전 지원 확대, 장애인체육회 구·군 지회 3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 장애인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2024년 오픈, 생활체육 통합검색 등 종합정보시스템 개통, 시민 스포츠기자단 활동 지원 등 세부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황선환 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교수와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그리고 김대희 부경대 해양스포츠학 교수들 역시 시민들의 공감을 토대로 공공체육시설 확대와 접근성을 살리고 이를 위해 부산만의 조례나 제도 개선도 뒷받침해야한다며 제언했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발표도 그렇고 정책도 모두 단계가 있기에 이를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부산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얼마나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할 것인지 이런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생활체육 정책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서로 돕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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