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3.65%) 내린 1만71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400원(1.10%) 내린 3만5950원, 카카오게임즈는 1200원(3.14%) 하락한 3만7000원이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서울 오피스의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12일 하락하며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3.65%) 내린 1만71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400원(1.10%) 내린 3만5950원, 카카오게임즈는 1200원(3.14%) 하락한 3만7000원이다.

세 종목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장중 한때 1만7050원, 카카오페이는 3만5750원, 카카오게임즈는 3만6650원까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나왔음에도 3일 연속 신저가 경신을 기록했다.

카카오도 약세다.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650원(1.30%) 하락한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그룹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급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가 하락을 지속하자 최근 기업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따라붙으며 그동안의 주가가 고평가됐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페이 등 카카오 금융이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부여받고 있는 이유는 성장과 플랫폼에 대한 기대였으나 이와 같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애초 시장에서 부여받은 고평가(밸류에이션 프리미엄)가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3만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과 같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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