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이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의 가동이 시작됐다.
23일 UAE 원전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완료하고 이번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최초로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한전과 ENEC의 합작사는 지난 6월에 3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연료 장전 및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쳤다.
이는 2호기 최초 임계 이후 약 1년 만에 3호기도 최초 임계에 도달해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과 단계적인 출력 상승 시험, 성능 보증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UAE 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2022년 3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전 관계자는 "3호기의 최초 임계 도달과 가동으로 UAE는 전 세계 원전 시장에서 성공적인 원전 도입 사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향후 4호기 운영까지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4기를 UAE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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