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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30%대 중반 '급락'…부정 평가 '60%' 돌파
반복된 '인사 실패', '지인 해외순방 동행' 논란 등 복합적 작용

1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0.8%를 기록,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1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0.8%를 기록,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부정 평가는 취임 두 달 만에 '60%'를 넘었다. 지지율 하락과 부정 평가 상승 추세가 5주째 지속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0.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8.3%P 급락했고, 부정 평가는 8.9%P 급등한 것이다.

특히 자신의 정치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54.0%가 긍정 평가했고, 41.7%가 부정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9.5%P 급락, 부정 평가는 17.1%P 급등한 것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KSOI 누리집 참조).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보수층에서 이처럼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나빠진 것은 지지층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크다는 뜻으로, 윤석열 정부가 시작부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2주 차 56.3%를 고점으로 이후 5주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6.1%를 저점으로 5주째 상승했다.

이는 반복된 윤 대통령의 '인사 실패', '대통령 해외순방 민간인 동행', '준비 안 된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KSOI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임명,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명 등을 두고 정부의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0.3%가 '인사 실패'라고 답했고,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로 볼 수 없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또한 '윤 대통령 내외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때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의 부인인 민간인 신모 씨가 동행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엔 응답자의 66.5%가 '민간인이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6.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옮기면서 시작된 '대통령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논란거리나 행정부 내 정책 엇박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선 응답자들은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생태에서 답변하기 때문(47.3%) △격의 없고 솔직한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24.2%)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14.0%) △참모진의 보좌가 부족하기 때문(6.3%)이라고 답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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