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항선이 개통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천안시가 ‘교통특별시 천안’이라는 새로운 100년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15일 천안역 서부광장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옆 야외무대에서 장항선 100주년을 축하하고 GTX-C 천안 연장 조기 추진을 염원하는 ‘장항선 개통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항선은 1922년 6월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朝鮮京南鐵道株式會社)가 충남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한 사설 철도가 시작이었다. 첫 개통은 천안역∼온양온천역 구간이었으며 이후 1931년 8월 남포역∼판교역 구간이 개통됐다.
지난 100년간 천안~익산으로 이어지는 철도를 통해 서해안과 호남권 도시를 연결하며 아픔과 성장의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 달렸다.
시는 이날 개통 100주년을 맞아 장항선과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시가 제시한 미래 비전은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천안 연장을 통한 서해안 교통 중심도시로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 ‘교통특별시 천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상돈 시장은 희망과 미래, 발전의 뜻을 담아 대북을 3회 타고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느림과 기다림의 장항선 인문학 기행’ 저자인 이심훈 작가가 축시를 낭송하며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박 시장은 "장항선 개통 100주년의 역사와 함께한 천안은 서해안 교통 중심도시로서 미래 GTX-C 천안 연장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 ‘교통특별시 천안’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1922년 6월 장항선의 시발점이 천안시였듯 이번 기념식이 대통령께서도 약속한 GTX-C 천안 연장을 위한 시발점이 돼 천안 연장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념식 외에도 장항선 100주년을 기념해 1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천안역 구내 통로에서 장항선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오는 21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항선 100년 역사의 의미와 GTX-C 천안 연장이 가져다주는 기대효과 및 타당성, 기술성 등을 다루는 토론회도 개최한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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