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한예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트위터 인수 대금을 깎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장 마감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트위터를 335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다른 투자자를 통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총 465억 달러(약 58조869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로 130억 달러(약 16조4580억 원), 테슬라 지분 담보로 125억 달러(약 15조8022억 원), 자기 보유 현금으로 210억 달러(약 26조5810억 원) 등이다.
이후 머스크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에게 투자 지원을 약정받았고, 이를 통해 테슬라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을 62억5000만 달러(약 7조9093억 원)로 낮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남은 62억5000만 달러를 직접 더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머스크는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해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기타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이날 굳은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트위터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정규거래를 주당 1.40달러(3.91%) 오른 37.16달러로 마감한 트위터는 시간외 거래에서 2.66달러(7.16%) 급등한 3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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