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0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6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폭락 여파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서 나타난 하방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2600선을 간신히 하회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42%(11.01포인트) 내린 2599.8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 이상 하락해 2553.01까지 밀리면서 1년 반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2175억 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4억 원, 426억 원을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600선은 코스피 지지선으로 여겨져왔지만 지수 하락이 지속되다 이마저도 무너진 상태다. 기존 연저점은 지난 1월 28일 기록한 2591.53이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11월 20일(장중 저가 2538.68)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약세는 미국 증시 폭락 여파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가 더해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9%(521.41포인트) 하락한 1만1623.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132.08포인트) 내린 3991.26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9%(653.67포인트) 떨어진 3만2245.70에 마감했다.
더불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주요 도시 봉쇄가 지속되며 경기 둔화 우려에 부채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크다"며 "이 문제들이 중첩되며 시장이 급락하고 있으며, 국내 신용 물량이 출회되면서 낙폭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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