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린 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는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에게 이른바 ‘공천 학살’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시·구의원들과 지역 당원들이 당사 복도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회의장 앞 복도에서 ‘홍영표 당대표 후보 지지하지 않은 죄! 장철민 보복정치 STOP’, ‘장철민 의원! 내정자 있는 공심위는 왜! 합니까?’, ‘STOP 보복공천’, ‘정치보복, 공천 아닌 사천! 지방선거 장철민 기획단장은 사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회의 직후 장 의원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며 당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뚜렷한 답변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대전시의원은 "당 대표 선출 당시 홍영표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공천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공당이냐"며 "국회의원이 시·구의원 줄세우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공당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정자들로 꾸려진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정자를 두고 공심위를 운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만 공천하는게 어딜봐서 변화와 혁신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지지자들은 "계속 무시한다면 모두 탈당서를 써서 제출하겠다"며 "그 책임은 장 의원에게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공천에 반발하는 현직 시·구의원들과 동구 지역 당원들은 오는 14일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천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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