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2년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이 한국 e스포츠 성지로 불리는 부산에서 열린다. MSI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I는 미국·중국·브라질·독일·베트남과 대만·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됐다.
30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오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 동안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2022 MSI'가 열린다.
지난 201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MSI는 전 세계 12개 지역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던 MSI는 2021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무관중으로 대회를 재개했다. 한국은 6번 열린 MSI에서 2회 우승, 3회 준우승 등 매년 상위권 성적을 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을 가진 지역임을 입증했다.
'2022 MSI'는 스프링 스플릿이 취소된 독립국가연합 리그인 LCL이 참가하지 못하면서 11개 지역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들이 참가한다. 11개 참가팀은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현장 관중이 지켜보는 국제무대에서 경기를 펼친다.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추첨을 통해 네 팀으로 구성된 2개 조, 세 팀으로 구성된 1개 조로 나뉜 뒤 단판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오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럼블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 조별 상위 2개 팀씩, 총 6개 팀이 참가해 단판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한다. 럼블 스테이지에서 상위 4개 팀은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해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팀은 29일로 예정된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와 '2022 MSI'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e스포츠 업계를 이끌어왔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MSI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유서 깊은 e스포츠 역사, 한국 팬들의 열정, 프로팀들의 기량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2014, 2018 월드 챔피언십 동안 훌륭한 개최지였던 만큼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서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팀들이 맞붙는 무대를 선사할 생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2 MSI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부산은 세계 최고 게임 대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e스포츠 메카"라며 "이번 MSI가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돼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에도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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