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울산에서 안전하게 출산을 마쳤다.
17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 국적 임산부 A씨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인근에는 확진자를 수용할 만한 분만실이 없었다. 구급대원들이 가까스로 병상을 구한 곳은 울산의 한 여성병원이었다.
구급대는 즉시 A씨를 태워 3시간 30분을 달려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덕분에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안전하게 딸을 출산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에도 자가격리 중이던 임산부 B씨가 39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였으나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했다.
B씨의 다급한 신고에 천안동남소방서 구급대는 음압텐트를 활용해 이송,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박찬형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산부들의 진료와 분만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안전하게 출산을 도울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구급서비스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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