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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유니텔, 26년 만에 6월 서비스 종료 '역사속으로'
제휴 서비스 순차 중단 후 6월30일 최종 서비스 종료 

국내 유일 PC통신인 유니텔이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밝혔다. /유니텔 홈페이지 캡처
국내 유일 PC통신인 유니텔이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밝혔다. /유니텔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내 유일의 PC통신 서비스인 유니텔이 오는 6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유니텔은 최근 게시한 공지에서 6월 30일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유니텔은 이날 공지를 통해 "웹 포털사이트로 변경해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해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객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니텔에서 유료 제휴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었던 웹툰, 영화, 문자, 팩스, 메일 알리미 등은 전체 서비스 종료일보다 빠른 이달 31일에 종료한다. 3월분 요금은 다음 달 1일 청구될 예정이며 영화 결제는 이달 24일 종료된다.

더불어 "그동안 고객 자료에 대한 백업 기간을 충분히 제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에 수신·발신했던 메일은 PC로 백업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텔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과 함께 1990년대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2015년 6월 이후 국내에서 유일한 PC통신 서비스로 남아있었다.

1996년 삼성SDS의 사업부문으로 시작된 유니텔은 1997년 개봉한 영화 '접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대화하는 PC통신 채팅방으로 소개돼 인기를 끌었고, 2000년 독립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삼성SDS에 재인수됐고, 사업부문을 제외한 PC통신 서비스 업체로 남아있다가 다우기술에 인수돼 사명을 유니텔네트웍스로 바꿨다. 이후 2008년 다우기술에 흡수 합병되는 과정을 거쳤다.

유니텔은 인터넷 확산에 따라 포털사이트로 전환해 유료 서비스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으나 대형 포털과 경쟁에 밀려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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