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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주담대 금리 3.85%…8년 9개월 만에 최고
가계대출 금리 연 4% 육박…예대금리차 전월 대비 0.25%p 증가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85%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5%로 한 달 새 0.22%p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3년 4월(3.86%)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높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5.28%로 0.16%p 올라 2014년 9월(5.29%) 이래 가장 높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45%로 전달(3.25%)보다 0.2%p 상승했다. 기업대출(3.30%)과 가계대출(3.91%)이 각각 0.16%p, 0.25%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3.91%)는 금리인상 이후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4%에 다가섰다. 2014년 7월(3.93%) 이후 가장 높았다. 지표금리인 코픽스금리가 1월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가계대출금리는 상승했다.

실제 가계대출금리가 4%~4.5%인 비중은 전달 9.9%에서 1월 24.3%로 크게 확대됐다. 5%가 넘는 중금리 가계대출 비중도 8.2%에 달해 2014년 5월 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월 신규 가계대출 중 약 35.9%가 4% 이상의 금리였다.

1월 기업대출 금리(3.30%)는 대기업(+0.17%p), 중소기업(+0.15%p) 모두 올랐다. 지표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전월의 저금리 대출 취급효과가 소멸하고 장기물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예금은행의 지난 1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5%로 전월의 1.70%에 비해 0.05%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란 고객이 받는 금리를 뜻한다. 정기 예·적금을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 CD(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RP(환매조건부채권)·표지어음 등의 시장형금융상품 등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1.67%에서 올해 1월 1.64%로 0.03%p 떨어졌다. CD·RP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82%에서 1.68%로 0.14%p 하락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은 "가계대출 금리가 전달보다 0.25%p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0.28%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지표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대출재개로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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