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김성서 기자] 청주 시민 대다수가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과 음료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청주시는 지역화폐 ‘청주페이’ 어플 사용자 3만 3140명을 대상으로 ‘청주시 재활용활성화관련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1%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예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답변은 4.3%에 불과했다.
또 79.7%는 플라스틱 재활용 실태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79.1%는 분리수거 시 배출 방법이 혼동되는 폐기물이 있다고 답했다.
배달음식과 음료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47.2%) 의견이 부정적(24.5%)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한 위생이 우려(74.5%)되고 반납이 불편할 것(38.6%)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다만 위생 관리와 반납 시스템이 충분히 구축된다면 다회용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88.1%)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시는 이번 설문을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청주형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조성해 다회용기 활성화의 전국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과 관심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어플 개발 등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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